카웨코 스포츠
파카 조터
파카 아이엠 코어에 이은...
나왈 오리지널 포세이돈
최근 파카 아이엠의 무게 28g을 버거워하는 손목을 느끼며...만년필을 바꿔보기로 했다.
나왈 포세이돈을 알기 전 까지는 파일롯트 프레라, 플래티넘 프로시니언, 펠리칸 펠리카노 등의 여럿 후보가 있었다.
클래식한 만년필들에 비하면 중저가에 해당하는 것들이지만 그안에서라도 최고로 좋은 걸 사고 싶다는 마음에 머리를 싸매며 고민을 했다...
그런데
어느 자정, '나왈 오리지널 포세이돈'을 보자마자홀린 듯이 결제해버렸다.
홀린듯이 결제라는 말에 공감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야 정확히 체험하게 되었다.
구매한 곳은 '펜사랑'이다.
나왈이 외국회사라서 구매하는 게 걱정됐는데 '펜사랑'이 나왈의 국내 독점 수입사였다. 그래서 해외직구 필요 없이 바로 다음날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다.
외출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나를 기다리는 택배 상자를 보는 반가움이란...!
안에는 보증서와 조그마한 피스톤 렌치가 들어있었다.
솔직히 디자인에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놀랐다.
몰라봬서 죄송할 정도의 아름다움.
세상 사람들~ 이것 보세요~ 영롱 영롱~
닙에는 나왈의 상징인 '일각고래'가 각인되어 있다.
- 미국에 위치
- Narwhal 바다의 유니콘이라는 별명을 가진 '일각고래'라는 뜻
- 2019년 미국 워싱턴 DC펜쇼에서 데뷔
- 직접 만든 인하우스 닙과 아름다운 배럴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른 만년필 회사에 비하면 몇 년 되지 않은 신생기업이지만, 독자적인 디자인과 공들인 품질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인 듯하다.
나 또한 검색을 하다가 '부드러운 필감', '인하우스 닙'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서 그날 바로 구매를 하고야 말았다.
내 만년필은 나왈의 '오리지널'시리즈의 포세이돈 블루Poseidon Blue다. 이 이외에도 Merman Green, Hippocampus Purple, Yellow Tang이 있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난 역시 블루.
특징
닙 크기 : F촉
- 아이엠 코어 F보단 훨씬 굵다.
- 닙 끝이 각져있어서 글씨도 각진 마무리다.
- 부드럽다. 무게로 느끼는 부드러움보다는 닙 자체가 부드러운 느낌이다.
바디 : 반투명 아크릴
- 남은 잉크 양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엔 반투명이 왜 필요한 거지? 생각하다가 피스톤 필링 방식이라 잔여 잉크를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무게 : 19.8g
- 파카 아이엠 보다 10g은 가볍다. 그렇다고 손이 중심 없이 날아다닐 정도는 아니라서 적당하다.
잉크 주입 방식 : 피스톤필링(만년필 몸통에 잉크 충전)으로 펜 하단의 피스톤 노브를 돌려 잉크를 충전한다.
- 피스톤 필링 형태는 처음이라 좀 헤매었지만, 설명서대로 천천히 노브를 돌리니 완충이 되었다. 잉크를 많이 충전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든든한 기분.
합리적인 가격, 부드러운 필감, 적당한 무게 그리고 디자인까지
정말 마음에 드는 만년필이다. 어서 ef닙도 출시되어서 더 많은 이들을 매니아의 길로 인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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