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빠져있는 분위기다.
지저분한 글자로 빽빽한, 너저분하게 펼쳐져있는 종이들은 안정감을 준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느낌.
이유는 모른다.
그냥 좋다.
이런 이미지들을 보다 보니 나도 똑같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창고를 정리하다가 바인더를 찾았다.
나도 바인더가 있었구나.
무려 12년이나 숙성된 바인더다.
이때를 위해서 기다린걸까!
소중한 추억의 물건이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짐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잘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종이를 앞, 뒤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편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느꼈다.
단권화하기 위해 여러 노트를 사지 않아서 좋다.
한 노트에다가 필기를 하니까 내용이 나누어지지 않아 뒤죽박죽이라 알아보기 힘들었다.
몇 번 시도해보니 정확한 위치에 구멍을 뚫는 게 힘들었다.
원래는 타공기를 사서 가지고 있던 종이들을 쓰려고 했는데, 매번 종이를 뚫는 게 번거울듯 했다.
분명 몇 번 해보다가 안 쓸 것만 같다고 판단.
색깔이 받고 나니 온통 핑크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뭐 어때 내용이 중요한 거지.
재질 : 제지
원산지 : 인도네시아
크기 : 279x216mm(letter)
매수 : 60매
제조원 : 브랜빌
과연! 날 만족시킬 수 있을까.
내지 프린팅은 통과~
가장 중요한 만년필 사용가능 여부!
내가 가지고 있는 만년필 중 가장 두꺼운 나왈(F촉)로 글씨를 써봤다.
번짐 없지요~?
통과!
뒷면 배김은 종이가 얇아서 예상하고 있었다.
어차피 휘갈기는 용 패드니까.
괜찮다~
역시 내가 믿고 쓰는 옥스포드노트답군
이것을 보세요!!!
실번짐, 거미줄이 생기지 않는다.
종이가 가볍고 매끄럽다.
딱! 좋아!
노트를 통째로 끼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여러 권을 엮을 수도 있으니 이 또한 매력적이다.
이 종이 그대로 다이어리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양지사에서 탈피하고파~~
결론
3공 바인더 노트가 필요하다?
그걸 만년필로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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