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만년필 노트 찾기 여정 도착지는 옥스포드 노트
만년필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 나는 까탈스러워졌다. 바로 종이를 가리게 된 것. 만년필이면 다 멋있게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치재인 이유가 여기에 또 있나보다. 나는 만년필 특유의 사각거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면서 딱히 버터 필감을 찾아 쓰지는 않지만, 파카 조터와 아이엠 코어가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나는 부드러운 필감보다는 풍성한 잉크의 흐름이 좋다. 그래서 잉크가 종이에 거미줄처럼 퍼지지 않고 매끄-으 럽게 쏟아져 나오는 종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나에게 종이를 알려준 '옥스포드 PP포켓절취클래식 A5' 다이소에서 샀던 기억이 난다. 만년필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도네시아산 종이는 꼭 피하라는 말들이 있던데, 나는 그걸 잘못알아듣고 인도네시아산이라서 ..
샀노라/취미
2022. 3. 16. 21:05